본문 바로가기

Queen

퀸버트 멤버들에 대해서 (1/2)

앗 익숙한 세사람

 

???????? (라미빼고) 저 세사람은 누구지????

 

 

분명 무대엔 여섯이 있었는데 브라이언과 로저와 아담은 알지만 나머지 세명은 누구인지 모르겠는 여러분을 위해

 

 

 

 

 

퀸과 아담 램버트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시작한지도 벌써 9년이 되어간다. 많이들 '퀸'이라는 이름과 '아담 램버트'라는 이름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활동중인 퀸의 멤버는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두명이고 아담은 솔로가수니까 세명은 정확히 알지만 나머지는 누군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아담을 모르는 분도 많아서 '그럼 노래는 누가 해?' 하는 분도 많은데 나머지 멤버들을 알리가 있나... 그치만 베이스와 키보드, 퍼커션 없이 공연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퀸버트의 숨겨진 세 멤버를 소개하는 겸사겸사 퀸버트 소개하는 포스팅.

 

'세션 아닌가요?'라고 물을수도 있고 세션들이라고 표현할수도 있고 그게 맞을수도 있지만, 타일러가 본인을 1/6 Q+AL이라고 하는것만큼 세션보단 멤버들로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먼저 멤버소개를 해보자 (2020년 기준)

 

브라이언 메이 / 기타

 

로저 테일러 / 드럼

 

아담 램버트 / 보컬

 

스파이크 에드니 / 키보드

 

닐 페어클로프 / 베이스

 

타일러 워렌 / 퍼커션

 

 

* 이전 멤버

 

루퍼스 테일러 / 퍼커션 (2011~2016)

 

루퍼스는 2011년 아담의 첫 퀸버트 공연 키예프때 아담과 같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100만명 공연에 뉴비가 둘) 둘이 긴장해서 떨었다는 귀여운 후문이 들림.[각주:1] 루퍼스는 로저랑 드럼배틀도 하며 열심히 퍼커션으로 공연을 했고 2015년 밴드 더 다크니스에 드럼으로 합류[각주:2]하게 되면서 퀸버트를 떠나게 되었다.

 

 

 

대략적인 멤버들의 이름과 포지션을 알아봤다면 궁금한게 또 생길 것이다.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특히 타일러는 아담보다 어린데 어떻게 퀸과 같이 공연을 하게 되었을까? 루퍼스는 로저 아들이기라도 했지 타일러는 정체가 뭘까? 아담과 퀸의 만남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다뤘고 인터뷰도 했고 작년에 퀸버트 다큐도 나와서 많이 알려져있지만 멤버들 첫만남 정리하는김에 한번 같이 정리해봤다.

 

 

 

1. 퀸과 스파이크 에드니

 

퀸과 스파이크의 관계는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퀸은 무대에 멤버 넷 외의 세션이 필요해졌고, 여러 키보디스트를 거쳐 새 멤버를 찾던 그들은 스파이크 에드니를 발견한다. 그는 퀸의 11번째 앨범 'The Works' 투어를 시작으로 86년 투어를 종료하기 전까지 거의 모든 공연에 함께 했으며, Live in Rio, Live in Budapest, Live at Wembley DVD에서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12번째 앨범인 A Kind Of Magic 앨범의 수록곡 'A kind of magic'의 키보드 녹음에 참여했다.[각주:3]

라이브 공연에서는 주로 Hammer to fall의 세컨기타,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의 피아노를 맡고 있다. 퀸버트 멤버 중 브라이언과 로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프레디를 실제로 만나고 함께했던 사람이다.

 

 

 

많이들 보셨을 사진속의 이 (멤버는 아닌데) 자주 보이는 미지의 남자 정체가 바로 스파이크였다

 

 

(화질 무슨일이야 눈물나ㅠㅠ)

 

85년 라이브 인 리오 공연 중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현란하게 피아노 치다 프레디에게 수건으로 공격받는 분이 바로 스파이크옹.

 

 

45초쯤부터 프레디에게 피아노 공격받던 스파이크옹은

 

 

29년 뒤 일본에서 브라이언과 아담에게 비슷한 피아노 공격을 받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4분쯤 시작)

치라는 기타는 안치고 키보드 장난치느라 기타소리는 다 늘어지고ㅋㅋㅋㅋ 애샛기가 따로없다 (그치만 귀여웡)

 

한두번이 아닌듯하다

 

 

 

86년 라이브 앳 웸블리 공연 중 Hammer to fall. 2분 4초경부터 선명하게 보이는 분홍색 민소매가 바로 스파이크옹.

 

 

스파이크는 87년 로저의 솔로 프로젝트 'The Cross'의 멤버였으며, 키보드 연주자로 함께했다. 91년 프레디의 추모 콘서트에도 함께 했으며 이후 92년 브라이언의 솔로 프로젝트 '브라이언 메이 밴드'도 함께했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함께 했던 밴드 The Cross. 왼쪽에서 두번째가 로저, 제일 오른쪽이 스파이크.

 

2013년, 다시 만난 '더 크로스' 멤버들

사진 출처[각주:4]

 

 

브라이언 메이 밴드

와 진짜 사진 크기 이게 뭐야 이게 최선이냐고 나 진짜 눈물나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

더 큰 사진 찾으신분 제게 알려주세요.. 저로썬 이게 최선임 와 진짜 눈물난다

브라이언 메이 밴드의 키보디스트 스파이크옹(제일 오른쪽) 키보디스트 답게 건반바지가 눈에 띈다

 

 

스파이크는 계속해서 퀸과의 관계를 유지해갔고, 2004년 퀸+폴 로저스 때도 키보드를 책임졌으며, 현재 퀸+아담 램버트에서도 키보드를 맡고 있다. 2020 겨울 투어에서는 멤버 소개 시간에 Death on two legs를 연주하는데 엄청 멋있다. 아쉽게도 한국공연에선 안했는데 한국공연 키보드 솔로도 엄청 멋있어서 공연 보던 나는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고 그건 고스란히 녹화중이던 영상 음성으로.......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 스파이크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묻는 질문들이 가끔 보이는데, 나오긴 나왔다. 그런데 로저를 단한번도 안비춰주는 라에 카메라가 스파이크를 비춰주겠냐고....ㅠㅠ 그치만 해머 투 폴이랑 크레이지 리틀 띵 콜 럽 무대를 매의 눈으로 살펴보면 보이긴 한다. 스파이크는 84년부터 함께했고 라이브에이드는 85년이니 세컨기타, 피아노 세션은 당연히 스파이크.

 

요기!! 해머 투 폴 공연 중 뒤에서 기타치고 계심

 

요기! 크레이지 리틀 띵 콜 럽 피아노 치러 나오심

 

요기 !!!!! 피아노 치는 중 !!!

 

 

 

2. 퀸과 아담 램버트

 

때는 2009년, 아담이 아메리칸 아이돌을 열심히 달리고 있던 시절- 아담은 무대에서 레드 제플린의 Whole Lotta Love를 부른적이 있다.

 

 

 

엄청난 극찬을 받은 이 무대를 우연찮게도 키보디스트 스파이크가 보게 되었고, 로저에게 이것 좀 보라며 연락을 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The Show Must Go On - The Queen + Adam Lambert Story 캡쳐

스파이크: 아담을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어요

와 이거 대단하다- 하고 생각하고 로저한테 메일을 보냈죠

 

다큐멘터리 The Show Must Go On - The Queen + Adam Lambert Story 캡쳐

브라이언: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서는 말하길,

"당신 그 남자를 만나야해요.", "이 사람이 당신의 다음 남자야.", "그가 바로 당신이 무대 위에 함께 설 남자야."

그래서 우린 찾아봤고, 생각하길 "흠.."

 

 

그 후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 무대에 초청받은 브라이언과 로저는 두 후보와 함께 we are the champion을 연주했고, 브라이언은 이때 아담과 자신들 사이에 케미스트리가 있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 마음이 갔는지 티내지 않으려 노력했다고ㅋㅋㅋ

 

 

브라이언: 좀 이상했던게, 둘 다 정말 좋은 가수들이었지만 이미 아담과 우리 사이엔 어떤 화학작용이 있었어요.

순간적이었지만, 그래서 아담과 함께 연주하는 건 쉬웠어요.

 

브라이언: 그리고 누군가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담에게 느낀 감정은 마치, "잘 될 것 같아" 라고 느꼈어요.

 

티 안내려고 노력한 분의 눈빛의 상태가..?

 

 

티 안내려고 노력했다던 그 무대

 

아담은 준우승을 했고, 이후 솔로 활동으로 바빠져서 퀸과 바로 무언갈 시작할 수는 없었다. 대신 연락은 이어가고 있었다고. 그러던 중 퀸이 EMA에서 공연할 기회가 생겨 아담에게 협업제안을 했고,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이때는 루퍼스 합류전이라 무대 위에 다섯명) 이 후 아담과 함께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고, 키예프에서 QUEEN + ADAM LAMBERT 라는 정식 이름으로 첫 무대를 선다. 그리고 이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2020년 랩소디 투어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중.

 

퀸버트가 처음 같이 섰던 2011 EMA 무대. 화질 무슨일이야 눈물나 240p이 최선이래ㅠㅠㅠㅠㅠ

 

 

 

 

 

 

페이지 로딩 딜레이 문제로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https://arizonaropa1.tistory.com/46

 

퀸버트 멤버들에 대해서 (2/2)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https://arizonaropa1.tistory.com/45 혹시나, 이전 포스팅에 '루퍼스는 로저 아들이기라도 했지' 라는 문장 때문에 루퍼스가 로저 아들이라서 퀸버트를 함께 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

arizonaropa1.tistory.com

 

 

* 글을 사용하실 경우 출처를 밝혀주세요